티스토리 툴바


깊어지는 GAP

분류없음 2012/04/04 00:58

전문 지식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전문가와 일반 사회와의 연속성은 약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공동의 선과 사회적 쟁점에 눈을 돌릴 시간이 없다. 전문가들은 점차 사회에 대한 의무감을 갖지 않게 되었으며,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넘어선 폭넓은 분야에도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다.

최근에 머리 속에서 맴도는 말. 통찰과 포용에서 본 말. 나는 공동의 선과 사회적 쟁점에 눈을 맞추고 있는가.

posted by 이창수 (burning9)

오래된 TO-DO 없애기

분류없음 2012/04/04 00:03

귀차니즘에 1년 넘게 미뤄오던 일을 오늘 밤에 다 해치워 버렸다.

링크드인에 invitation 이 계속 날라오는데, 다른 사이트 비번은 다 괜찮은데, 여기는 비번 찾기를 하면 메일이 꼭 바로 안 오고 2-3분 있다가 온다. 그게 귀찮아서 패스워드 리셋을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다시 로그인 해서 쌓여 있던 인비테이션 수락을 다 했다.

패스워드를 계속 까 먹어서 못 들어오던 곳이 또 있었는데 바로 여기. 내 블로그 도메인 끊기고, 티스토리 도메인은 외우지를 못하고, 아이디 패스워드도 모르겠고, 여차 저차 하여 1년 넘게 또 안 들어오던 곳에 드디어 들어왔다. 테이블K로 남겼던 글이 마지막이었구나. 스킨도 바꾸고, CSS 도 좀 바꾸고, 폰트도 나눔고딕으로 바꿨더니 그래도 좀 읽을 만하네. 나눔고딕 같이 좋은 한글 폰트가 더 많이 공개됬음 좋겠다. 네이버 땡큐.

업무 메일은 회사 메일로 다 받으면서 내 개인 쥐멜은 완전 스팸함 덩어리가 되어서 친구들이 가끔씩 메일을 보내도 답장을 못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었는데, 오늘 스팸 필터 룰 몇 개 추가하고 좀 볼 만 해졌다. 한 번도 읽지 않는 스팸 메일이 농협 쇼핑몰, 그루폰, 라쿠텐, 야후 등등 너무 너무 많이 쌓여 있는데, 몇 번 클릭하는게 귀찮아서 지금까지 쌓아두고 있었던 게 놀랍다.


별 계기도 없었지만, 그래도 확 다 해 버리니 속이 후련하네.

posted by 이창수 (burning9)

오밤 중에 커피

human 2011/06/29 00:22

1년간 (2년간?) 묵혀둔 드롱기 머신을 다시 써 보겠다고 비싼 일리 포드 커피도 주문하고 오밤 중에 택배 찾아와서 설레면서 기계 닦고 내려봤는데.. 이거 원 ㅠ.ㅠ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과 크레마는 온데 간데 없고, 커피 씻은 물 삘이다.

포드 산게 아까워서 기계 수리를 보내야겠다. 내일 되면 드롱기 기계가 아무 일 없다는 듯 동작해 주려나 ㅎ

이 글은 테이블K 에서 burning9 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posted by 이창수 (burning9)

@ccalong

human 2011/06/13 17:37

@ccalong 은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 다니는데.. 몇 년이 될지도 모르는 해외 파견 여부를 지난 주 금요일 퇴근 직전에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래 그럼 출국이 언제야? 했더니

이번 주 수요일!!! 두둥!

인더스트리 별로 기업 문화나 의사 결정 방식은 정말 다른 것 같다. 까라면 까는 무서운 건설회사. 후덜덜 ㅎㅎㅎ

이 글은 테이블K 에서 burning9 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posted by 이창수 (burning9)

일본 라멘의 종류

human 2011/06/07 19:10

긴 글 테스트 용으로 일본 라멘의 종류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봐야겠다.

 

1. 미소라멘 (味噌ラーメン)

된장라면이다. 미소라멘의 본고장은 삿포로. 

미소라멘은 우리나라 비빔밥과 같은 포지셔닝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왠만한 데 가도 실패하지 않고, 보통 정도의 맛은 내 준다. 근데 잘하는 곳을 찾기는 생각보다 또 쉽지 않다. 아 이건 물로 도쿄에서의 이야기.

 

한국에서 맛있는 미소라멘 파는 곳 아직 한군데도 찾지 못했다.

 

 

미소 라멘은 일단 위처럼 진한 황토색 국물에.. 기름은 차슈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잘하는 미소 라멘은 일단 먹는 순간 깊이가 장난 아니다. 위장의 저 아래 쪽을 휘젓는 고소하면서 진한 일본 미소(된장)의 맛이 나오면 합격점.

 

미소의 또 다른 큰 장점은 다른 여러 재료와 잘 어율려서, 미소차슈 (된장 + 차슈), 미소네기 (된장 + 파), 카라미소(매운 된장) 등등등의 갖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2. 시오라멘 (塩ラーメン)

소금라면이다. 소금 라면은 전국적으로 맛있는 집이 퍼져 있고, 딱 어느 지역에 가면 맛있다라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시오 라멘의 가장 큰 특장점은 맛이 담백해서 들어간 재료 본연의 맛을 하나 하나 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시오 라멘이 도쿄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설도 많이 있으나 일본 라멘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 이야기가 다 달라서 아직 내 지식으로는 어떻다고 판단할 수가 없다.

 

라멘의 분야가 워낙 넓다 보니 일본에서도 핫한 트렌드를 타는 라멘이 많이 나오는데, 내가 먹었던 것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유즈시오라멘(ゆず塩ラーメン)이었다. 유자 + 소금 라면인데, 유자의 상큼한 맛 + 짭짤한 맛이 결합되어 아주 괜찮은 조합이었다.

 

맛은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20대 여성에게 초인기여서 늘 여성들로 가게가 북적댄다. 됴쿄를 방문(출장이나 아님 좀 미래에 ㅎㅎ) 할 일이 있으시면 에비스의 아후리(あふり)라는 매장에서 유즈시오 라멘을 꼭 먹어보기 바란다.

 

친한 친구 중 정말 라멘 오타쿠가 있는데, 이 친구 말로는 시즈오카현(후지산 있는 곳)에 일본 최고의 유즈시오라멘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한다. 한 번 먹어보지 못하고 귀국한게 아쉬울 따름.

 

3. 쇼유라멘 (간장라면), 돈코츠라멘 (돼지뼈 라멘), 그리고 라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토핑의 종류 등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더 올려야겠다.

posted by 이창수 (burning9)

아들과 운전 면허

분류없음 2010/06/20 00:37

임신 출산 육아와 운전 면허의 공통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운전 면허 필기 시험 전의 긴장감을 아직 나는 기억하고 있다. 이 시험의 긴장감은 다른 시험과는 다른데, 가장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다 붙는 시험이라는 거다. 남들이 대부분 다 붙기 때문에 혹시나 내가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기존과는 다른 묘한 긴장감이 있었다. 운전 면허 필기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합격한게 기쁘고 자랑스러우면서도 역시 남들도다 붙는 거기 때문에 특별히 티나게 기뻐할 수 없는 것도 운전 면허 필기 시험의 특징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것을 느낀다.  출산과 육아의 이 힘든 과정은 우리만 특히 힘든 거 같고,  갓 태어난 생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느끼게 되는 이 가슴 벅찬 순간들도 우리에게만 있는 순간인 것 같은데, 너무나 놀랍게도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런 어려움과 감동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종종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 과정을 겪고 있고 훌륭하게 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이 감정의 굴곡만큼을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겪고 있고, 이미 지나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겸손해지게 된다.

등산을 하면서 이미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남았어요 하고 물어보면 한결같이 얼마 안 남았어요 라고 대답해 준다. 정상에 닿기 전에는 그 사람들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서 올라가지만, 막상 하산길에 다른 사람이 같은 걸 물어오면 역시 비슷한 대답을 돌려주게 된다. 

백일이 지나면 백일의 기적이 일어나. 돌만 지나면 어려운 건 다 끝난 거야. 두 돌만 지나면 인간이 된단다. 이런 말들 역시 하산길에 건네 주는 "얼마 안 남았어요" 같은 류의 선의의 거짓말스러운 진실인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백 프로 믿지는 않지만 그럴 거라고 희망을 걸어 믿게 되는 말들. 그 순간을 지나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역시 같은 마음으로 반복해 주게 되는 말들.

posted by 이창수 (burning9)

준우군!

분류없음 2010/05/02 20:21

한국에 온 지 벌써 4일째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빨리 가고 있다. 

준우가 일어나서 밥 먹고, 트림시키고, 한참 고생해서 잠 재우고, 목욕 시키고, 이 사이클 몇 번 돌다보면 하루가 금방이다.

육아가 힘든 것은 확실한데, 이 귀여운 녀석 보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ㅋㅋ 
posted by 이창수 (burning9)
1 2 3 4 5 ... 23